1. 참혹하고 치열했던 마지막 혈투의 장소
개요
-. 2011년 7월에 개봉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전쟁, 드라마
-. Running Time : 133분
-. 주연배우 : 고수, 신하균, 이제훈 등 다수
-. 감독 : 장훈
<줄거리>
때는 1951년... 전쟁이 끝났다는 통신을 받고 남과북 모든 군사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전선은 '고지를 탈환하는 고지전에 돌입한다'라고 명령을 받고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953년 2월에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한 명의 중대장의 시신에서 적군이 아닌 아군의 총알이 발견되었습니다. 군 최고지휘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 내통한다고 의심하고 지휘부에서 조사역할을 맡을 군사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군사 신하균(강은표역)은 동부전선으로 가서 조사의 임무를 띄고 애록고지로 향합니다.
신하균은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고수(김수혁역)를 만나게 됩니다. 연약하고 사회에 부적응할 것 같은 고수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서 악어중대의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는 실질적인 리더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신하균은 악어중대의 명성에 맞게 험악하고 거칠것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을 거라 판단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일반사병들과 다를 바없는 인간미가 넘치고 추위에도 떨줄아는 부대였습니다.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사람이 악어중대를 이끄는 것도 의외로 보였습니다. 이를 보고 신하균은 뭔가 미심쩍었고 좀 더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2. 숨은 명작인 이유
고지전 영화는 장훈 감독의 2011년 작품이며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그린 영화입니다. 6.25전쟁의 참상을 말해주었고 마지막까지 휴전선을 두고 남과북 모든 군사들이 고지를 탈환해서 38선을 조금이라도 위나 아래로 차지하려는 말도 안되는 한국전쟁상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끝난 줄 알았지만 끝나지 않았던 마지막 한국전쟁은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무려 2년동안이나 가장 긴 휴전 회담이 이어지고 군사들은 그 기간동안 죽은 숫자만 몇백만이었습니다.
세계사에도 없는 단일전쟁으로는 짧은 기간동안 최다 사상자를 낸 희생이어서 더욱 가슴 아픈 마지막 전쟁이었던 것입니다. 그만큼 고지전영화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만들어졌던 영화였습니다.
백마고지전을 모티브로 해서 애록고지(AERO-K)라는 가상의 이름을 붙여서 어떻게 고지전이 이뤄졌는지 보여주기위해 감독이 나름 애썼던 것이 보이는데 애록고지를 거꾸로 읽으면 KOREA가 됩니다.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뒤집고 뒤집히는 상황을 상징성 있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연배우로 신하균과 고수를 캐스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얼굴도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훈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탄생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깍깍이 머리로 첫 데뷔한 이제훈배우는 강렬한 첫 등장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으로 군대를 지휘하는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서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3. 고지전 영화가 말해주는 것들
6.25전쟁이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모든 것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전쟁으로 의식주가 무너져 내려 굶주림에 허덕이며 고통을 받은 지 언 70년이상이 흐른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기까지 전쟁을 겪었던 당시 시민들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맞서 싸웠던 그들의 피와 눈물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6.25전쟁으로 귀중한 목숨들이 바쳐졌지만 아직도 산야에 홀로 방치되고 남겨진 호국용사들만 수십만이 넘습니다.
이들의 유해를 찾아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정부에서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탐사.발굴.수습.신원확인.후속조치 등의 단계를 거쳐 단 한명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던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다시는 같은 민족이 싸우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누구는 쉽게 전쟁을 해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 참상을 알면 다시는 그런 말을 입밖으로 꺼내지는 못 할 것입니다. 전쟁은 상상이상으로 고통스럽고 참혹해서 전쟁을 겪었던 분들은 그날을 기억하며 아직도 같이 아파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목숨이 파리목숨처럼 느껴지듯 전쟁이 스쳐간 지역은 시신들로 뒤덮여 있고 피는 강을 이르듯 주위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하는 것보단 안하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승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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