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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국내 유일 쓰나미 영화_부산해운대

by 하이보르도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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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운대 이미지

 

1.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

시속800km의 속도로 덮쳐오는 쓰나미를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쓰나미가 위협적인 이유는 해저에서 단층이 생겨 순간적으로 수십cm정도의 지형만 변형되도 그만큼 밀려 올라간 물기둥의 무게가 운동에너지로 전화되기 때문에 중력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아래로 떨어지기에 가히 위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18년9월에 발생한 지진 7.5 규모는 높이3~7m로 쓰나미가 발생하여 약3,6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지리적으로 한반도에서 쓰나미를 경험해 보지 못하다보니 쓰나미 소재로 영화화한다는 것은 신선했습니다. 

 

기본정보

-. 개봉 : 2009년7월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모험, 드라마

-. Running Time : 120분

-. 감독 : 윤제균

-. 출연 :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등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인도양 지진해일은 지구의 자전속도가 약2.68usec 짧아졌고 당시 생긴 표면파는 지구를 15회나 돌았다고 합니다. 실로 엄청난 지진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된 내용은 쓰나미로 인한 자연재해를 어떻게 영화 속 주인공들이 헤쳐나가는지 다루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설경구(만식)와 하지원(연희)의 사랑이야기가 들어가며 재미과 모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줄거리

설경구(만식)는 원양어선을 타고 인도양으로 향하지만 하지원(연희)의 아버지를 인도양에서 일어난 지진해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돼 자신의 탓은 것 같아 항상 마음에 두고 살았습니다. 

 

하지원을 좋아하면서도 고백을 할 수 없어 망설이다가 설경구는 결심을 하고 멋진 프로포즈를 계획하게 됩니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박중훈(김휘박사)은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해일과 흡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보고를 했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단언해 버렸습니다.

 

그 시각에도 시시각각 변해가는 바다의 상황은 박중훈의 말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알고는 재난 방재청은 뒤늦게 비상발령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에서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은 초대형쓰나미가 시속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 것을 알고는 급하게 피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2. 천만관객 돌파

영화 해운대는 천만 영화인 만큼 4명 중 1명은 봤을 정도로 많이 봤던 영화입니다. '모두 다 만족할만한 영화인가?'라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영화였고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호기심에 봤던 관객들이 주를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킬링타임으로 보기에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쓰나미를 표현한 영상미도 볼거리로 뽑을 수 있어 그 당시 한국 영화의 기술력, 즉 현재의 한국영화가 어디에 왔는지 극명하게 알 수 있는 지표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주연배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설경구배우는 현재와 2009년 그 당시와는 인지도와 인기도가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 당시에는 최고의 배우 서열에 매번 뽑히는 명품배우였습니다. 출연영화만 해도 2000년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2002년 공공의적, 천만영화 실미도, 광복절 특사 등 출연영화마다 대흥행을 이끌었던 배우였습니다.

 

어떤 이슈인지는 몰라도 설경구배우에게 그리 좋지 못한 언론의 뭇매와 팬들이 등을 돌리면서 서서히 인기는 식어갔습니다. 하지만 연기력만큼은 변함없는 것은 사실이라 믿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영화해운대의 설경구배우는 연기파인 동시에 노력파 배우입니다. 현재 데뷔 30년차로서 12월8일날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그는 " 지금부터가 중요한 것 같다. 저는 배우로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싶다"라고 언급했습니다 .

 

관객들은 "설경구는 설경구다"로 표현합니다. 오랜 세월 같이 늙어가며 설경구배우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3. 총평

2009년 당시 기술력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상미는 뛰어났던 것은 사실입니다.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영화임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천만감독의 윤제균감독이 연출을 했고 설경구배우와 하지원배우가 주연을 맡아 실로 캐스팅으로만 봐도 안 볼 수 없었습니다. 

 

영상미와 연출력 그리고 설경구배우와 하지원배우의 사랑이야기를 잘 그려냈고 대한민국 현실에서 쓰나미가 발생하기에는 지리적으로 힘들지만 소재도 신선해서 킬링타임으로 보시길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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