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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000년대 초 코믹 리즈시절 차승원 활약_영화 귀신이 산다

by 하이보르도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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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신이 산다

 

1. 2000년대 초 코믹영화는 차승원이다?

"아버지. 나 집 샀어요." 떠나가듯 소리치는 차승원배우의 명연기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나 집 샀어요'부터 흘러갑니다. 귀신역의 장서희배우도 당대 인기 스타였지만 최근 잘 안보여서 섭섭하기는 합니다. 

 

이야기는 사연이 있어 집에 사는 귀신이 차승원배우를 내쫓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입니다.

 

기본정보

-. 개봉 : 2004년 9월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코미디, 공포, 판타지

-. Running Time : 123분

-. 감독 : 김상진

-. 출연 : 차승원, 장서희

 

-. 줄거리

삼대째 힘들게 사는 흑수저 세방살이 차승원(박필기)은 낮에는 조선소 기사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뛰고 투잡, 쓰리잡을 뛰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 남기신 유언을 이루기위해 밤낮없이 모았습니다.  

 

드디어 사회생활 10년만에 목돈과 융자대출까지 보태 거제도 바닷가 이층집을 사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사 첫날 문패를 박으며 온 동네 떠나가도록 울부짖으며 "아버지~ 나 집 샀어요~....엉엉~~"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 집은 동네에서 귀신이 나오기로 유명한 집이었고 장서희(귀신)가 차승원을 잠도 못자게 온갖 개고생을 시키다 급기야 수백마리의 닭 환상때문에 비오는 날 지붕 안테나를 안고 벌벌 떨다 번개를 맞고 맛이 가며 쓰러져 버립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정신을 차린 차승원은 번개를 맞은 뒤 장서희(귀신)를 볼 수 있게 되고 집을 다시 매매하려고 사방팔방 뛰어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악덕 부동산업자에게 걸려 집이 다락방을 제외한 전부 불 태워지고 철거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2. 차승원 그는 누구인가?

1980년대 패션모델로 데뷔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 모델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활약했으며 현재까지 배우로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능청스럽게 망가지는 코믹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한 반면 세월이 흐를수록 캐릭터가 강하고 강렬한 악역이나 사극에도 영역을 넓혀 가며 스펙트럼을 확장해 간 몇 안되는 연기자입니다.

 

차승원배우는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첫 케이스였으며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한 배우입니다. 그가 성공한 사례로 인해 후배들이 연기자로 진출하는데 가장 큰 공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능에 출연도 많이 해 재치있는 입담과 잘 생긴 외모로 인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그 이후 2000년대 초에 영화흥행에 선두주자로 선방하는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 코미디영화가 연속 대박 행진을 거두는 데 그 뒤에는 주연 차승원배우가 있었습니다.

 

점차 인지도가 낮아지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선방하지 못하다 2010년대 초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최고의 사랑'으로 드라마 중 최고의 히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톱스타 독고진역 연기를 기가 막히게 연기했는데 '극뽀~옥','띵동','충전' 등 많은 명대사도 탄생시키고 차승원의 헤어스타일도 유행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현재진행중인 차승원 배우를 응원하고 예능에도 많은 출연을 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3. 총평

요즘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OTT서비스 덕분에 집에서도 쉽게 옛날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TV에서 방영하던 한국영화들을 즐겨 보곤 했었는데 그런 추억 속 명작들은 중년이 된 지금은 가끔 보면 그때의 감성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어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귀신이 산다는 코믹 판타지 장르답게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여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유치하다는 비판도 일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취향차이일 뿐이고 전체적으로는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결말이 뻔한 해피엔딩이지만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재 자체가 그 당시에는 신선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만약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신다면 이번 기회에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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