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와 유사석의 감별방법(2)

다이아몬드 이미지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며 결혼 예물로도 쓰인다. 하지만 높은 가격만큼이나 가짜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정밀 감정서가 있더라도 100% 신뢰해서는 안된다. 국내에서는 우신보석감정원, 한미보석감정원, 현대보석감정원 그리고 미국 GI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도 종종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함이 요구되는 보석이기도 하다. 

 

6. 열전도성

감별에 이용되는 다이아몬드의 또 다른 특성은 다이아몬드의 매우 높은 열 전도성으로서 이 성질 때문에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여러분야 전자산업에 이용되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유사석은 비교적 열 전도성이 낮기 때문에 1980년에 유사석과 다이아몬드를 구별하기 위하여 특수한 열 측정기인 다이아몬드 테스터가 개발되었다. 이 기구는 실온에서 보석의 면에 대고 누르면 눈금상에 미세한 양의 유도된 열의 이전율을 기록하는 탐침이 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 기구가 다이아몬드와 유사석에 대하여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구는 원석 또는 연마석, 나석 또는 셋팅된 보석에 사용할 수 있으며, 셋팅된 경우 금속에 닿지 않도록 주의만 기울이면 중량이 몇 포인트밖에 되지 않는 작은 다이아몬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

7. 형광성 및 스펙트럼

만약 다이아몬드가 형광을 발산할 경우라면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장파 자외선에 노출될 때 청색 형광을 발한다. 형광의 정도는 다이아몬드마다 다르지만 이 효과는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동일한 강도가 형광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개의 다이아몬드가 함께 셋팅된 제품을 검사할 때 유용한 지표가 된다.

 

결국 일정하지 않은 형광의 강도가 다이아몬드임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도가 균일한 형광은 유사석임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큐빅 지르코니아는 항상 일정한 연한 황색~오렌지색의 형광을 장.단파 자외선에서 나타내며 합성 스피넬은 단파 자외선하에서 강한 청색감의 녹색 형광을 나타낸다.

 

한편 분광기로 검사하여 다이아몬드의 특징적인 4155A에 흡수 스펙트럼이 관찰되면 감별상에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8. X-선 검사

다이아몬드는 낮은 원자량을 가지고 있다. 즉 탄소 원자의 중심부에 방사능을 흡수할 수 있는 부입자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X-선은 탄소 원자를 쉽게 관통하여 다이아몬드는 X-선에 투명하게 나타나지만 다이아몬드 유사석들은 더 무거운 원자량을 가진 원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투명하게 나타나게 된다.

 

예를들어 CZ는 지르코늄과 산소 원자로 구성되어 ZrO2의 비율로 결합되어 있는데 지르코늄 원자(Zr)은 매우 무거워서 탄소의 6배 이상이기 때문에 X-선을 흡수할 것이다.

 

결국 다이아몬드와 그 유사석은 X-선에 대한 흡수, 투과의 차이로 나타날 것이고 그것이 감별상에 이용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X-선 광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비가 제대로 갖추어진 실험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다이아몬드, 유사석 및 미지의 보석을 사진 필름 위에 놓고 X-선을 조사한다면 다이아몬드는 X-선을 통과시키기 때문에 필름에 노출될 것이며 유사품은 X-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밑에 있는 필름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필름을 현상하여 미지의 보석 아래에서의 노출의 정도가 검사된다. 

9. 나석의 감별

나석이 다이아몬드인지 또는 유사석인지를 식별하는 것은 셋팅된 것을 식별하는 것보다 더 쉬운 작업이다. 우선 보석의 비중을 측정하면 다이아몬드의 비중은 3.52이므로 쉽게 확인 가능하며 모조석의 비중(SG)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비중을 직접 측정하지 않더라도 다이아몬드의 크기와 예상 중량과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충분히 판별 가능하다. 즉 의심스러운 보석의 중량을 재었을 때 그러한 중량의 다이아몬드에 대해 예상되는 크기와 부합하지 않을 경우 그 보석은 다이아몬드가 아닐 수 있다. 

 

예를들어 1.00ct의 거의 이상적인 브릴리언트 컷 스톤이 5.3mm의 평균 직경을 가질 경우 이것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다. 다이아몬드는 그 중량에 대해 6.5mm의 평균 직경을 가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