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첫 교체아웃, 나폴리는 삼프도리아에 2:0승리

오늘 김민재선수가 선발출전했습니다. 옆에 같이 뛰던 라흐마니 대신에 주앙제주스가 나왔습니다. 라흐마니가 지난 경기에서 실수로 인해 골을 먹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김민재선수는 전반전을 마치고 라흐마니와 교체되었습니다.

부상으로 돌아와서 아직 폼이 올라오지 못한 것도 또 한가지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부상이 길어서 그런거죠.

전반전

전반전 경기시작 2분만에 페널티박스안에서 삼프도리아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키커로 나선 마테오 폴리타노의 슛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추면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상대편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를 맞아서 이건 골키퍼의 선방이 기가막혔습니다. 공을 차는 방향을 미리 읽는 센스가 좋았습니다. 칭찬해줘야죠.

전반전은 대체적으로 김민재선수는 안정적으로 빠른 수비를 했고 빅터 오시멘의 강력한 헤더슛을 앞세워 삼프도리아를 앞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상대 골문을 노리던 나폴리는 전반 19분에 왼쪽 측면으로 올라온 루이스후이의 크로스를 빅터 오시멘이 오른발로 갖다돼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전 끝나갈때쯤 김민재선수가 롱볼로 빅터오시멘에게 연결해 줘 골대로 치고 달려들어가다가 상대편선수의 태클로 무산되었습니다. 이를 본 심판은 상대편선수를 상대로 퇴장카드를 줬습니다.

태클로 막지 않았다면 명백한 골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었죠.

이후 한명이 줄어 든 삼프도리아팀을 상대로 압도하며 좋은 패스로 인한 골기회도 많이 만들어낸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

김민재선수가 교체아웃되었습니다.

김민재선수가 나폴리의 공식전에서 교체 아웃된 것은 올 여름 팀 입단 후 처음입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풋볼이탈리아 등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근육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면서'우리는 그를 몇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민재는 경기 템포를 되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는 의료진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막 15경기 무패와 함께 11연승을 달리다 지난5일 있었던 인터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0:0로 패,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나폴리는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2:0승리를 따냈습니다.

후반37분 엘리프 엘마스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으며 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승점이 44점(14승2무1패)까지 쌓은 나폴리는 2위 유벤투스(승점37점)에 승점7점이 앞선 채 리그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나폴리의 다음상대는 14일 유벤투스입니다. 김민재선수의 교체는 유벤투스경기와도 상관있을 겁니다. 이리 잘하는 선수를 중요한 경기에 안 뛰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어제 유벤투스가 승리하면서 나폴리와의 승점이 4점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삼프도리아와의 경기가 그만큼 중요한 경기인데 승리해서 승점을 7점까지 벌려놨습니다.

솔까 삼프도리아를 만난 게 나폴리에게는 행운이라 말할 수 있겠죠. 삼프도리아는 이번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이라 이번 승점이 나폴리팀에게 천금같은 것이었죠.

김민재선수 활약상

일단 부상 염려?로 인해서 전반전만 뛰었습니다. 전반전 김민재선수의 활약은 평소처럼 잘했습니다.

패스성공률이 36개 시도에 35개 성공으로 97%의 성공율을 보였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뒤에서 찔러주는 롱패스가 7개시도해서 6개를 성공했습니다. 패스를 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롱패스로 인해서 전반전에 오시멘이 퇴장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선수들의 피지컬을 압도하는 김민재선수는 센터백으로 상대공격수와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ㅎㅎ 전반전 뛰면서 모든 인상적인 경기는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탯이 오늘 최고였습니다.

전반전만 뛰고 교체되면 평점이 높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ㅎㅎ 김민재선수가 7.0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높게 나왔죠.

다음 유벤투스와의 경기도 기대해봅니다.